한국당 "文 아들 이중 취업 의혹, 반칙 중의 반칙"

"취업 특혜 의혹 모자라 휴직계 내고 무급 인턴"

김성원 자유한국당 대변인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특검의 수사결과 발표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7.3.6/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호 기자 = 자유한국당이 27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아들인 준용씨의 이중 취업 의혹 논란에 대해 '양다리 걸치기 취업'이라고 규정하면서 "반칙 중의 반칙"이라고 비판했다.

김성원 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에서 "문 전 대표 아들은 취업 특혜 의혹도 모자라 미국 유학 시절 뉴욕 소재 웹 어플리케이션 업체 인턴으로 취업했던 사실이 드러났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어 "한국고용정보원은 대한민국 청년들이 가고 싶어도 쉽게 갈 수 없는, 소위 신의 직장 중 하나"라면서 "준용씨는 2대 2라는 단군 이래 공기업 최저 경쟁률을 자랑하며 공기업에 입사하고도 성에 차지 않았는지 입사 1년 2개월 밖에 안 된 새내기 신분으로 휴직계를 던지고 무급 인턴으로 이중 취업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또 "준용씨는 고용정보원에서 근속할 뜻이 없었다면 유학을 떠나며 바로 퇴사했어야 한다"며 "다른 청년들 일자리를 뺏어놓고, 타 회사 인턴으로 근무했던 기간까지 포함해 퇴직금을 받은 것은 반칙 중의 반칙"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문 전 대표 측은 '무급 인턴'이었기 때문에 규정 위반이 아니고 37개월 퇴직금도 문제없다는 해명을 반복하고 있지만, 국민 상식은 그게 아니다"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공기업 경쟁률 뚫기 위해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대한민국 청년들의 가슴은 문 전 대표 측 해명에 또 한 번 피멍이 들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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