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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광주LIVE톡⑨]호남 개표 전후 후보 4명의 엇갈린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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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호남 경선 발표가 된 27일 6시50분경.

초조하게 손가락으로 무릎을 두드리던 문재인 후보는 자리에서 일어나 두 손을 흔들었다. 환하게 웃는 표정이었다.

반면 안희정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표정은 굳어있었다.

중앙일보

민주당의 호남 경선 결과 발표 직전, 4명의 후보는 모두 웃는 표정으로 손을 들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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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후보가 호남에서 60.2%의 득표를 했다는 발표가 나온 직후, 문 후보를 제외한 안희정, 이재명 후보 등의 표정이 일제히 굳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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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표를 전후한 민주당 경선 후보들의 표정 변화는 2장의 사진에서도 드러났다. 모두 웃는 표정으로 팔을 들어올려 환호에 응했던 안희정ㆍ이재명 후보의 표정은 발표 직후 완전히 달라졌다.

최성 후보까지 4명이 나란히 서서 찍힌 사진 가운데 문 후보만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문 후보는 그동안 ‘반문 정서’로 인한 약점으로 지적돼온 호남에서 60.2%의 압도적 지지를 받은데 대해 “너무나 고맙다. 아주 좋은 후보들과의 경쟁 속에서 기대밖의 아주 큰 승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욕심 같아서는 수도권에 올라가기 전에 조금 대세를 결정짓고 싶은 욕심“이라며 ”앞으로 추엉은 안 후보의 지지가 강한 곳이지만 열심히 해서 극복해보겠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의미 있는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첫 라운드가 끝났고, 준비할 수 있는 기간으로 본다면 광주와 호남 시민들이 충분히 저를 응원해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이어 “충청에서 만회하고 영남에서 버텨, 가장 많은 유권자가 있는 수도권에서 역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의미 있는 2등을 당연히 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역부족인 것 같다”며 “좀 더 가다듬고 좀 더 열심히 국민께 설명드리고 좀 더 애써서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내고 끝까지 싸워 역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기대에는 못 미치지만 상승 추세인 것은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 본거지인 수도권에서는 전혀 다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본게임은 여전히 남아 있는 것”이라고 했다.

광주=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강태화 기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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