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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6 (토)

김진태에게 '극우'란 '항공기 테러범' 혹은 '고문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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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진태 대선 경선 후보가 27일 일각에서 자신을 ‘극우’라고 규정하는 것을 두고 “내가 항공기를 납치하자고 했냐”며 반박했다.

이날 SBS가 주관한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 후보 토론회에서 홍준표 후보가 김 후보에게 “김 후보는 밖에서 평을 들어보면 마지막 친박이라고 한다. 요즘엔 ‘골박(골수 친박)’이라고도 하던데, 또 한 쪽에서는 너무 극우적인 시각으로 보이지 않느냐고도 한다”고 질문을 던졌다.

이에 김 후보는 “저는 보수 우파의 정중앙에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거(극우)는 무슨 좌파들이 저를 흠집내려고 보통 쓰는 말”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무슨 항공기를 납치를 하자고 했나, 인종폄하적 말을 했나, 검사 생활을 할 때 고문을 했나”라며 반문했다.

그는 “저는 항상 옳다고 생각하는 것에 자리를 바꾸지 않고 지켰다”면서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은 (나를 보고) ‘어떻게 저러나’ 그래서 그런 얘기가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친박·골박 지칭을 언급하며 “‘박(박근혜)’이 권력자라야 뭘 붙이지, 지금은 민간인으로 가서 영장까지 청구된 가련한 분”이라고 말했다.

이날 토론회에선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파기하겠다는 홍 후보의 주장이 주요 쟁점이 됐다. 이인제 후보는 “너무 놀라운 충격적인 발언”이라며 “(위안부 문제를) 어떤 형태로든 해결하고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고, 홍 후보는 “위안부 문제는 나치의 유대인 학살에 비견되는 반인류 범죄”라며 맞섰다.

김 후보는 홍 후보를 향해 “좌파의 논리”라고 직격했다. 그는 “대통령하겠다고 나온 후보가 바로 이전 정부에서 어렵게 국가 간 합의를 한 것을 갖고 뒷거래라고 하면 박근혜 정부를 완전히 부인하게다는 건가”라고 물었다. 홍 후보는 “좌파논리라고 하는 건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국가 정신의 문제”라고 했다.

<허남설 기자 nshe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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