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공동대표는 “(구속영장은) 개인의 범죄 혐의를 떠나 권력으로 나라를 좌지우지하던 한 시대를 마감하는 마침표”라면서 “앞으로 우리나라는 권력 부패가 없고 정의와 공평, 약자 복지가 가치 평가에 기준이 되는 시대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현재 행정구조는 국력 낭비가 심하고 나라 발전에 발목을 잡고 있다”며 “3단계 행정체계를 중앙과 광역자치단체 등 2단계로 줄이고, 전국을 인구 100만명 단위로 50개 광역 자치정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중앙정부에 있는 교육, 치안, 재정, 행정, 지방 관련 입법권 등 5대 권한을 광역자치단체에 넘기고 기초자치단체장과 기초의원 선거는 폐지해야 한다”며 “자치 정부는 중앙정부에 예속되는 것이 아니라 분권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공동대표가 27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인삿말을 하고 있다. │백승목 기자 |
이 공동대표는 “광역자치별 국회의원 4명을 뽑아 국회의원수를 200명으로 줄이고 기초의원까지 없애면 복지와 사회적 약자를 위한 예산을 충당할 수 있고 일자리도 늘어난다”며 “이것이 지방분권의 핵심이다”고 말했다.
그는 회견에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 생가가 있는 북구 흥해읍 덕실마을을 둘러봤고, 회견을 마친 뒤에는 독도사랑운동본부 포항지회와 죽도시장 번영회를 방문해 회원들과 간담회를 열었다.
<백승목 기자 smbae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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