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서 기름 회수 중인 해경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 제공=연합뉴스] |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최근 3년간 서해 중부해역에서 발생한 해양오염사고 중 절반가량이 부주의 탓에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중부해양경비안전본부는 관할 해역에서 발생한 최근 3년간 해양오염을 분석한 결과 48%가 부주의로 인한 사고였다고 27일 밝혔다.
201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인천, 평택, 태안, 보령 등 중부해경 관할 해역에서 일어난 총 105건의 해양오염 사고 가운데 50건이다.
그다음으로는 침수 등 해난사고 29건, 충동 등 선박 파손 14건, 유류 방출 등 고의오염 사고 6건, 원인 미상 6건 등의 순이었다.
부주의로 인한 해양오염사고 50건 가운데 23건(46%)은 선박 내에서 탱크 간 유류를 옮기거나 유조선 등 외부에서 유류를 수급하는 과정에서 일어났다.
중부해경본부는 내년까지 부주의로 인한 해양오염사고의 비율을 40% 아래로 줄이는 예방대책을 추진한다.
해경은 선박 내 유류 넘침 방지시설이 설치돼 있는지 조사를 벌여 이를 갖추지 않은 선박에는 '넘침 방지용' 비닐 팩을 지급할 예정이다.
신영수 중부해경본부 해양오염방제과장은 "부주의로 인한 오염사고로 깨끗한 바다가 훼손되지 않도록 예방 활동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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