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7 (월)

전력요금 연간 3억 절감…배수지 운영 시스템 개발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용인시, 상수도 담당 공무원 2명 특허취득

전국 상하수도 업무개선 우수사례로 선정

뉴스1

배수지 운영시스템을개발한이종수(앞), 윤해정주무관.(용인시 제공)©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용인=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시 상수도 담당 공무원 2명이 배수지를 운영하는데 사용되는 전력요금을 대폭 절감하는 시스템을 개발해 화제다.

이들이 개발한 시스템은 최근 특허청으로부터 특허를 획득한데 이어 전국 상하수도 업무개선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주인공은 용인시 상수도사업소의 이종수 주무관과 윤해정 주무관. 이들은 지난해 3월 ‘송수펌프를 이용한 가압장의 전력요금 절감시스템’을 개발하고 용인 관내 배수지 7곳에 1년 동안 적용, 연간 3억 원의 전력요금을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배수지 전체 운영비 가운데 전기요금이 차지하는 비중이 90%가 넘는 점을 감안할 때 이 시스템은 지방상수도 공기업의 재무건전성과 경영합리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이 개발한 시스템의 핵심은 전력요금이 비싼 시간대의 송수 펌프 가동을 줄이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심야시간대 가동을 늘리는 방식을 도입한 것이다.

각 배수지별로 과거 송수량 데이터를 분석한 뒤 펌프용량과 저수 현황을 비교해 여유가 있을 경우 전기 요금이 비씬 시간대에는 가급적 펌프가 가동되지 않도록 운영시간을 조정했다.

각 배수지별로 하루 평균 송수량을 계산해 여유분을 확보하는 ‘계획 송수량’ 개념을 첫 적용한 사례다.

그동안에는 배수지 탱크에 물이 차면 가동이 멈추고 물이 빠지면 가동하는 식으로 시간대 구분 없이 무작위로 가동됐다.

따라서 물 사용이 빈번한 낮 시간대에 주로 송수펌프가 가동돼 요금이 비싼 전력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다.

시스템을 개발한 이종수 주무관은 “펌프가 무계획적으로 운영되면서 비용이 낭비되고 있는 것이 안타까워 1년여에 걸쳐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특허기술이 다른 지자체에도 널리 활용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특허기술 적용으로 절감된 운영비와 부가적으로 발생하는 세수를 노후 상수관 교체와 미 급수 지역 상수도 보급 등에 사용해 시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1

용인시 제공©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ad2000s@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