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청역에 국내 최초 예술작품 적용 건강계단 생겨

【서울=뉴시스】손대선 기자 = 서울지하철 강남구청역에 국내 최초로 예술 작품을 적용한 계단이 세워진다. 이 계단을 오르면 기부도 할 수 있다.

지하철 5~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도시철도)는 27일 7호선 강남구청역에 '아트건강테마계단'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 계단은 도시철도와 365mc병원·비만클리닉이 함께 조성한 것이다.

계단에는 서양화가 자임(JAIM) 작가와 사진작가 홍성용 작가의 대표 작품 이미지를 부착했고, 계단 일부에 엘이디(LED) 조명을 설치해 밟을 때 조명이 켜지게 했다.

일반적인 래핑 방식과는 달리 이미지를 강화유리 사이에 압착한 후 계단에 부착해 내구성을 보다 높였다.

계단 아랫부분에는 계단 이용자 수를 집계할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한다.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하면 1명당 10원씩 적립되고, 적립된 기금은 연말에 저소득층과 비만 아동 개선을 위한 지원금으로 기부한다.

서울도시철도공사 김정치 홍보실장은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의 2015년 국민 건강 통계자료에 따르면 비만 유병률이 해마다 조금씩 증가하고 있는데, 계단은 일상에서 다이어트를 할 수 있는 유용한 운동법"이라며 "운동을 하면서 보는 즐거움, 나누는 즐거움도 함께 느낄 수 있는 ‘아트건강테마계단’을 많이 이용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sds11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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