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부모 10명중 3명 “자녀학대 경험”… 정서적 학대 비율이 가장 높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우리나라 부모 10명 가운데 3명 정도는 자녀를 학대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와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는 여성의 학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여성가족부가 26일 발표한 ‘2016년 가정폭력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가운데 만 18세 미만 자녀를 둔 응답자의 지난 1년간 자녀학대율은 27.6%로 나타났다. 유형별로 보면 정서적 학대 25.7%, 신체적 학대 7.3%, 방임 2.1% 순으로 정서적 학대의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또 여성 응답자의 자녀학대율은 32.1%로 남성의 22.4%보다 10%포인트가량 높았다.

한편 만 65세 이상 노인 응답자가 지난 1년간 가족원으로부터 학대를 경험한 피해율은 7.3%로 집계됐다. 유형별로는 정서적 학대 6.5%, 경제적 학대 1.5%, 방임 1.4%, 신체적 학대 0.4%로 나타나 역시 정서적 학대 비율이 가장 높았다.

가해자는 아들·딸 등 자녀인 경우가 69.5%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사위·며느리 20.2%, 손자·손녀 7.0% 순이었다.

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