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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말레이 보건장관 "김정남 시신 처리방침 이르면 오늘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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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사진출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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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지수 기자 = 말레이시아 보건부가 지난달 13일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암살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시신 처리방침에 대해 이르면 26일(현지시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말레이시아 뉴스트레이츠타임스(NST)에 따르면 수브라마니암 사타시밤 말레이시아 보건부 장관은 말레이시아 외무부와 총리실, 북한 등 관련 부처 간의 논의가 여전히 진행 중인 사안이기는 하지만 결론이 아주 가까운 시일 내에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수브라마니암 장관은 “발표가 이르면 오늘 중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떤 결론이 나오든지 간에 김정남 암살사건에 대한 수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6일 누르 라시드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경찰부총장은 김정남의 유가족이 김정남의 시신 처리 문제를 말레이시아 당국에 일임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일각에서는 말레이시아가 북한에 억류돼 있는 자국민 9명을 구출하기 위해 김정남의 시신을 북한에 넘길 수도 있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김정남은 지난달 13일 쿠알라룸푸르 제2 국제공항에서 유엔이 지정한 대량살상무기(WMD) 중 하나인 VX 신경작용제 공격을 받고 사망했다. 김정남에게 실제로 공격을 가한 ‘실행범’ 베트남인 여성 피의자 도안 티 흐엉과 인도네시아인 시티 아이샤는 지난 1일 김정남 살인죄로 정식 기소돼 재판에 넘겨졌다.

한편 25일 일본 TV아사히 방송 ANN뉴스는 그동안 김정남의 시신인도를 요구해 온 북한 측 인사와 말레이시아 정부가 비밀리에 회합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이 비공개 회담에서 양국은 김정남 시신 취급 문제와 북한대사관에 은신 중인 것으로 알려진 2등서기관 현광성과 고려항공 직원 김욱일 등 김정남 피살 사건 용의자들의 조사 문제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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