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총련 핵심간부, 김정남 살해 北소행 판단"-산케이

말레이시아에서 피살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생전 모습. © AFP=뉴스1

(서울=뉴스1) 최종일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겸 조선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 살해 사건과 관련해 조선총련 핵심 인물이 북한 당국에 의한 범행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26일 익명의 조선총련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수뇌(핵심 간부 인물)"가 누구인지에 대해 구체적 설명없이 "북한의 재외공관, 준조직 간부가 사건 개입을 부정하는 당국과 다른 견해를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고 전했다.

신문은 "총련의 수뇌는 2월 13일 사건 이후 다른 간부에게 사건의 개요를 설명했다"며 이때 그는 "북한 소행이다. 사건은 장성택 등과 관계가 있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총련 간부들은 사건 이후 내부의 비공식 회의"에서 "한미 양국의 모략에 의한 범행"이라는 설명이 나왔지만 "조직 내에서는 범행을 주도할 수 있는 입장인 김 위원장에 대한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allday33@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