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18 (화)

조응천 “검찰, 우병우 수사 참 어렵게 하네···왜 빙빙 돌며 헛발질하나”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검사 출신인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6일 “검찰이 우병우(전 청와대 민정수석) 수사를 참 어렵게 한다”고 촌평했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검찰은) 뉴스에 따르면 사정라인의 정점에 있던 우병우가 최순실 국정개입에 연관된 점을 밝히기 위해 그저께 청와대로부터 임의제출받은 자료로 열공 중이라고 한다. 수사 참 어렵게 하네요”라고 밝혔다.

그는 “대통령도 없는 청와대 메인 서버를 압색(압수수색)하는 것이 아직도 그리 난감한 일이라면, 검찰총장·특수본부장(특별수사본부장)·검찰국장 등 특수본 수사책임자에게 우병우와 통화한 내역을 들이대며 구체적으로 민감한 시기에 무슨 통화를 했는지 확인하고 청와대 파견나갔다 돌아온 검사들과 아직 근무 중인 민정비서관에게 우병우로부터 국정농단과 관련한 어떤 지시를 받았고 무슨 보고를 했는지 수사하면 간단할 일을 왜 빙빙 돌아가며 헛발질하는지 그 사정은 뻔하지만 그래도 참 딱하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오늘 김수남 (검찰)총장이 ‘고독한 결단을 하느라 김밥 한줄사서 홀로 산행을 할거다’에 500원 겁니다”라고 꼬집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4일 청와대로부터 민정수석실 자료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받아 분석 중이다. 이번 압수수색의 목적은 우 전 수석의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혐의와 관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 전 수석은 지난해 말 검찰의 최순실 게이트 수사 과정에서 검찰 간부들과 통화를 한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이 때문에 검찰 수사가 우 전 수석에게 제대로 겨눠질 지에 대하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태다.

경향신문

/권호욱 선임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 경향신문 SNS [트위터] [페이스북]
[인기 무료만화 보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