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터키·모로코·요르단·이집트·아랍에미리트· 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 8개국, 영국은 터키·레바논·이집트·사우디아라비아· 요르단·튀니지 6개국에서 오는 항공편에 대해 각각 일정 크기를 넘는 전자기기의 기내 반입을 금지했습니다.
폭발물 내장 위험 때문에 스마트폰보다 큰 노트북 컴퓨터나 태블릿 등의 전자기기는 기내에 휴대할 수 없으며, 수하물로 화물칸에 실어야 합니다.
미 국토안보부는 지난 2년간 민간 항공기와 공항을 표적으로 삼는 공격이 곳곳에서 일어났다며 전자기기 기내 반입을 금지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슬람국가'와 알카에다 등 테러 단체가 전자기기에 숨길 수 있는 폭탄을 개발한다는 정보를 미 정보기관이 입수했다는 언론 보도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반 이민 행정명령에 이은 또 다른 반이슬람 정책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또 전문가들은 노트북 컴퓨터가 폭발물로 악용될 우려는 기내가 아닌 화물칸에 실어도 마찬가지라며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중동지역 항공사들은 대책 마련에 나서, 에미레이트 항공은 승객들이 체크인 후부터 항공기 탑승 전까지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전자기기 포장과 운송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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