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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4 (목)

美 시카고 자연사박물관 '쥬라기 월드' 재현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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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연합뉴스) 김 현 통신원 = 미국의 대표적 자연사 박물관이자 고생물학 연구 중심지인 시카고 필드뮤지엄(Field Museum)에 할리우드 공상과학영화 '쥬라기 월드'가 재현 전시된다.

필드뮤지엄은 오는 5월 26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네번째 영화 '쥬라기 월드'를 실사로 구현한 쥬라기 월드 전시회(Jurassic World :The Exhibition)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1893년 개관한 필드뮤지엄은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완벽하고, 가장 유명한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공룡 화석 '수'(Sue)를 소장하고 있으며, 작년 기준 한해 165만 명 이상이 찾는 관광 명소다.

박물관 측은 야외 잔디밭에 1천500㎡ 규모의 별도 전시관을 차리고, 전문가 가이드 투어 프로그램을 준비할 계획이다.

필드뮤지엄은 "영화 '쥬라기 월드'의 자문을 맡았던 미국의 유명 고생물학자 잭 호너(70)가 전시물 제작에 관여했다"며 "유전자(DNA) 과학이 쥬라기 월드에 생기를 불어넣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라키오사우루스·벨로시랩터·티라노사우루스 렉스 등 다양한 공룡을 가까이에서 관찰해볼 수 있는 기회"라면서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무대가 된 이슬라 누블라 섬이 눈 앞에 펼쳐진 기분을 느낄 것이라고 소개했다.

'쥬라기 공원' 시리즈는 1990년 출판된 마이클 크라이튼의 소설을 스티븐 스틸버그 감독이 1993년 처음 영화로 제작했고, 이어 '쥬라기 공원 2 : 잃어버린 세계'(1997), '쥬라기 공원 3'(2001), '쥬라기 월드'(2015)가 차례로 만들어졌다. 2018년에는 '쥬라기 월드 2'가 개봉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영화 저작권을 가진 NBC유니버설이 애틀랜타 전시기획사 이매진 익스히비션스(Imagine Exhibitions)와 공동으로 추진했다.

기획사 측은 "영화에서 영감을 얻어 기획됐으나 영화 소품 전시회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이 전시회는 지난해 호주 멜버른에서 처음 열려 관심을 모았고, 미국에서는 필라델피아 프랭클린 과학박물관에서 작년 11월부터 전시가 진행되고 있다.

멜버른에서는 6개월간 40만 명이 전시관을 찾았고, 프랭클린 박물관에도 매주 평균 1만4천 명이 모여들고 있다고 트리뷴은 덧붙였다.

연합뉴스

[시카고 필드 뮤지엄 웹사이트]



chicagor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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