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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美 래퍼 켄드릭 라마 신곡서 "트럼프 얼간이"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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켄드릭 라마의 새 싱글 `하트 파트4'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 미국 힙합계 유명 래퍼인 켄드릭 라마(30)가 신곡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얼간이'로 비유하면서 그의 반박 트윗글을 기다리고 있다.

24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에 따르면 라마는 전날 밤 싱글 '더 하트 파트4'(The Heart Part 4)를 발표하면서 2절 중반부에 "트럼프는 얼간이, 우리가 (당신에게) 느끼는 감정을 아나. 이 못된 것아"라고 도발했다.

그러면서 "저들에게 신이 곧 강림한다고 얘기해줘 / 그러면 러시아는 재생버튼이 필요하겠지 / 너희들은 또 수작질을 하겠지…"라며 워싱턴 정가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트럼프-러시아 내통 사건을 꼬집었다.

라마는 이어 "선거인단 투표는 이제는 (묻어서) 기념해야 할 투표가 돼버렸어 / 하지만 미국의 진실은 그 투표를 잊지 않는다는 거야"라며 트럼프의 당선을 비틀었다.

연합뉴스

美 래퍼 켄드릭 라마



라마의 이번 신곡은 이전에 발표했던 것보다 훨씬 더 강렬하고 변화무쌍한 비트와 패턴을 담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앞서 1세대 래퍼 스눕독은 최근 뮤직비디오에서 트럼프 대통령으로 분장한 광대를 저격하는 장면을 담아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분노를 샀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만약 오바마 대통령 시절에 이처럼 총을 겨누고 발사했다면 감옥에 갔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에미넴과 아이스 큐브, 핏불 등 래퍼들도 자신의 신곡과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비판을 쏟아낸 바 있다.

jo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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