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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30 (일)

美 “北 금강산 관광에 투자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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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회원국에 입장표명



북한이 금강산 관광 투자유치에 나선 가운데 미국 국무부가 사실상 투자하지 말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24일 보도했다.

미국 국무부의 카티나 애덤스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VOA의 논평 요청에 “모든 유엔 회원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를 성실히 이행해야 할 의무가 있다”며 “미국은 모든 나라가 그렇게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답했다.

북한은 최근 웹사이트 ‘금강산’을 통해 금강산 고성항을 모항(母港)으로 하는 2만~3만t급 관광 여객선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국 단독기업이나 합영 기업이 10년간 미화 1000만~20000만 달러(약 112억~225억원)를 투자해 운항할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특히 이 여객선 내에 카지노업도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혀 주목 받았다.

애덤스 대변인은 “안보리 결의는 북한의 국제 무역, 금융 거래, 무기 관련 프로그램에 대한 더욱 강력한 제재를 완전히 이행하겠다는 국제적 합의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2008년 7월 북한 초병에 의해 한국인 관광객이 사망하자 1998년 11월부터 시작된 금강산관광을 중단한 바 있다.

이에 북한은 2011년 4월 현대아산의 금강산 독점사업권을 취소한 데 이어 5월에는 ‘금강산국제관광특구법’을 제정해 우리 측의 금강산관광 참여를 배제했다. 같은 해 11월부터는 중국인 등을 상대로 금강산 국제관광을 시작했다.

신대원 기자/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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