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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KT ‘황’의 경영정상화- SKT ‘박’의 경영철학 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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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양강 주총

-KT 황창규 회장. ’2기 출범‘ 공식화

-SKT, 박정호 사장 선임 ‘책임경영’ 강조.


[헤럴드경제=박세정ㆍ정세희 기자] 이동통신업계 양대 산맥인 SK텔레콤과 KT가 주주총회에서 수장을 중심으로 한 ‘큰 그림’을 정비했다. 황창규 KT 회장은 이날 연임을 확정지었고 SK텔레콤은 박정호 사장을 새 사령탑으로 맞아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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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황창규 KT 회장]


24일 KT는 서울 서초구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정기주총에서 황창규 회장을 차기 회장으로 재선임했다. 황 회장의 임기는 2020년 정기 주총일까지 3년이다.

KT는 이번 주총에서 소방시설업, 전기설계업, 경영컨설팅업, 보관ㆍ창고업 등 4개 미래 신사업 추진 내용을 정관에 추가했다.

소방시설업은 신규 빌딩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하기 위해 구상됐다. ‘전기설계업’은 5대 스마트에너지를 활성화하는데 힘을 보탠다. 전략, 마케팅 등 경영 컨설팅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보관ㆍ창고업은 수익형 물류창고 등 신규 사업을 위한 기반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경영정상화에 따라 이사 보수한도도 기존 59억원에서 65억원으로 올렸다.

황창규 KT 회장은 “앞으로 3년 간 완전히 차별화된 기술과 서비스로 기존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KT가 보유한 지능형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5대 플랫폼 사업을 집중적으로 성장 시킬 것”이라며 “강한 책임감을 갖고 KT가 진정한 국민기업으로 도약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KT 이날 주총에서 새 노조원 수십 명은 국정농단 사태 연루를 이유로 황 회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구호를 외쳐 주최 측과 마찰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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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정호 SK텔레콤 사장]


SK텔레콤도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주총을 열고 박정호 사장을 사내 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SK그룹의 경영철학을 반영한 정관 변경도 진행됐다. 이율 창출 대신 ‘사회와 더불어 성장한다’ 등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는 내용이 포함횄다.

이와함께 임직원 1인에게 부여할 수 있는 주식매수선택권 부여 한도롤 기존 5000분의1에서 100분의1로 변경했다.

경영진의 성과 목표와 보상 체계를 기업가치와 직접 연계한 ‘책임 경영’을 강조하기 위해 경영진에게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부여 대상자는 박정호 사장으로, 기명식 보통주식 총 6만6504주가 자기주식 교부 방식으로 부여됐다.

이외에도 SK텔레콤은 이번 주총에서 조대식 기타비상무이사와 안정호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하고 이재훈, 안재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을 재선임했다. 이에따라 SK텔레콤 이사회는 사내이사 1인과 기타비상무이사 1인, 사외이사 4인 등 총 6명으로 구성됐다.

박세정ㆍ정세희 기자/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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