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안보리, 올해 세 번째 北 미사일 규탄 언론성명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北, 핵 운반시스템 개선 활동 개탄”

-“필요하면 추가 중대조치 취할 것”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가 23일(현지시간) 북한의 미사일 도발을 규탄하는 언론성명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안보리는 이날 배포한 언론성명에서 북한의 지난 22일 강원도 원산 일대 미사일 발사 시도와 19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의 신형 고출력 엔진 시험을 강하게 비난한다고 밝혔다.

헤럴드경제

[사진=헤럴드경제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안보리가 실패한 미사일 발사 시도와 엔진 시험에 대해 언론성명을 채택하고 비판한 것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ㆍ위협이 그만큼 심각하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주도한 언론성명은 북한의 행동이 모든 종류의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을 금지하고 있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 위반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어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엔진 시험 등 핵무기 운반시스템 개선에 기여하는 모든 활동에 대해 “개탄한다”고 표현했다.

또 북한의 이런 활동이 “지역내 긴장과 군사력 경쟁 위험을 증가시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성명은 한정된 자원을 국민이 가장 필요로 하는 데 사용하지 않고 탄도미사일 개발에 전용한다는 우려도 표명했다.

성명은 특히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해 유엔 모든 회원국이 안보리 제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하기 위해 두 배로 노력할 것과 제재를 이행하기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가능한 빨리 제출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에서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안보리의 과거 결의에 따라 북한에 대한 모니터를 계속하고, 필요하면 추가 중대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안보리가 북한 미사일과 관련해 언론성명을 채택한 것을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다.

앞서 안보리는 북한이 중장거리탄도미사일 ‘북극성 2형’과 동해상으로 스커드-ER 수발을 발사했을 때에도 언론성명을 채택하고 이를 규탄한 바 있다.

신대원 기자 / shindw@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