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 부사장 승진 인사...북미·유럽 공략 속도

라네즈·헤라·에스트라 매출 성과

아모레퍼시픽이 지난해 선방한 뷰티 브랜드 관련 임원 4명을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라네즈 조직을 총괄하는 이창규 유닛(가장 큰 단위의 조직)장(전무), 에스트라와 헤라 디비전장을 각각 맡고 있는 임운섭, 이지연 상무를 부사장으로 선임하는 임원 승진 발령을 내렸다. 발령일은 7월 1일이다.

아모레퍼시픽은 올해 1분기 중국 매출이 19% 하락, 북미·유럽지역 매출은 42% 상승했다. 승진 임원들이 담당하는 브랜드는 북미와 내수에서 매출 성장을 일으킨 브랜드들로 성과 보상형 인사로 풀이된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매출이 하락하며 북미·유럽으로의 매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지난해 북미·유럽지역 매출을 42% 증가시키는 게 기여한 대표적인 브랜드가 라네즈와 헤라다. 북미 지역에서 세포라와 아마존 채널을 통해 판로를 확대한 이들 브랜드는 글로벌 마케팅과 LA 등 현지 고객 체험 행사를 열며 시장을 넓히고 있다.

에스트라는 국내 시장에서 약진하며 화제성과 매출 성과를 동시에 달성했다. 기능성을 높인 더마화장품 브랜드인 에스트라의 경우 올리브영더마카테고리에서 매출 1위를 기록했다. 김희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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