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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무너진 공교육…초등학생 10명 중 8명 '사교육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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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주성식 기자(세종) = 지난해 초등학생 10명 중 8명은 사교육을 받아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중학생이 가장 높았다.

통계청이 23일 발표한 ‘2016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지난해 초·중·고교 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은 67.8%로 전년보다 1.0%포인트 감소했다. 사교육 참여율은 줄었지만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은 25만6000원으로 오히려 1만2000원 늘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의 사교육 참여율이 80.0%로 가장 높았다. 초등학생 10명 중 8명은 과외, 학원, 방문학습지, 유료 인터넷 및 통신강좌 등 어떠한 형태로든 학교 정규교육 외에 사교육을 받았다는 의미다.

다만 중학생 63.8%, 고등학생 52.4%로 상급학교로 진학할수록 사교육 참여율은 낮아졌다.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중학생이 27만5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고등학생 26만2000원, 초등학생 24만1000원 순이었다.

눈에 띄는 부분은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사교육 참여율과 사교육비 지출이 증가했다는 점이다. 월소득 기준으로 100만원 미만인 가구의 월평균 사교육 참여율은 30.0%인 반면 700만원 이상 가구는 81.9%로 2.7배가량 높았다. 사교육비 지출 규모는 각각 5만원, 44만3000원으로 격차가 9배 수준으로 더 벌어졌다.

소비부진 현상은 지난 한해 동안 지속됐다. 특히 소득수준이 전년에 비해 소폭 개선됐음에도 불구하고 소비는 오히려 줄었다. 지난해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가구소득은 439만9000원으로 전년보다 0.6% 늘었지만 월평균 소비지출은 255만원으로 0.5% 감소했다.

전반적인 경기침체 속에 실업률도 전년보다 0.1% 늘면서 증가추세를 이어갔다. 세대별로는 40대와 5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실업률이 늘었고, 특히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9.8%로 2000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체 취업자 수 자체는 2623만5000명으로 전년대비 1.2%(29만9000명)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50대와 60세 이상이 각각 9만2000명, 22만3000명 늘어 전체 취업자 수 증가를 견인했다. 청년층은 상대적으로 적은 4만8000명 늘어나는데 그쳤고, 인구가 감소 중인 30대와 40대는 각각 3만6000명, 2만9000명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총인구는 5125만명으로 오는 2031년 5296만명까지 늘어난 것을 정점으로 점차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인구성장률은 지난해 0.45%로 앞으로도 계속 감소하고, 2032년 0%를 기록한 이후 점차 마이너스 성장을 해 2060년이면 -0.97%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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