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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정치권, 세월호 인양 "재발 방지"vs"진상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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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23일 오후 공중에서 촬영한 전남 진도군 사고 해역에서 이뤄지는 세월호 인양 장면. 세월호와 잭킹바지선 간 간섭에 따른 문제를 해소해 수면 위 13m 인양을 목표로 신중한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시아투데이 임유진 기자 = 정치권과 대선 주자들은 23일 세월호 인양과 관련해 유가족을 위로하며 인양 작업의 성공을 기원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재발 방지책을 마련해 참사를 막자는데 방점을 찍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세월호 참사의 제대로 된 진상규명이 우선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전북 도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체조사위원회 구성이 결의됐는데 즉각적으로 활동을 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전 대표는 “집권한다면 제2기 특별조사위원회를 꾸려 세월호의 진실을 낱낱이 규명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전 대표는 “온 국민과 함께 무사히 인양이 완료되고 미수습자 전원이 수습돼 가족 품으로 돌아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같은당 안희정 충남지사는 전남 팽목항을 직접 찾아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들을 위로했다. 안 지사는 “미수습자 수습에 관심을 갖고 사고 원인을 철저히 조사하는 데도 만전을 기하겠다”며 “아이들을 생각하며 안전이나 생명을 대하는 태도도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지사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지키는 나라,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는 유능한 정부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같은당 이재명 성남시장은 광주시의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선체 인양이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의 첫 출발이 되기를 바란다”며 “참사 과정, 구조 지연 등 유족과 미수습자 가족의 억울함이 밝혀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반면 바른정당 대선 주자인 유승민 의원은 이날 “무사히 성공적으로 인양해 다시는 이런 참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교훈으로 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오는 26일 제7주기를 맞은 천안함 폭침 사태도 언급하면서 “바른정당은 천안함과 세월호 두 사건을 보면서 두 사건 모두 이념적으로 절대 이용하지 않고 모두 위로하고 포용하는 정당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 대선 주자인 홍준표 경남지사는 충북지역 텔레비전(TV) 토론회 뒤 기자들과 만나 “가슴 아픈 해난 사고”라며 “지난 3년 동안 국민의 가슴을 가장 아프게 했던 사건인데 앞으로 이런 사건이 다시 일어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같은당 김진태 의원은 “감개무량하다”면서 “이제는 이것으로 모든 게 밝혀지고 논란이 종식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세월호 사건에는) 총체적이고 구조적인 문제가 담겼다”면서 “과감하게 고칠 것은 고치고 책임을 물을 것은 묻고 국가 발전의 계기로 넘어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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