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칠곡군, 할매시인 시노트 ‘작대기가 꼬꼬장 꼬꼬장해’ 출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70~80대 할머니들의 입말과 사투리, 생활의 질감 담아

아시아투데이

칠곡군이 할매시인 시노트 ‘작대기가 꼬꼬장 꼬꼬장해’를 출간했다/제공=칠곡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칠곡/아시아투데이 장욱환 기자 = 시집 ‘시가 뭐고’로 잘 알려진 경북 칠곡군 할매시인들의 시를 담은 할매시 노트 ‘작대기가 꼬꼬장 꼬꼬장해’가 출간됐다.

할매시 노트 ‘작대기가 꼬꼬장 꼬꼬장해’에는 칠곡군 내 21개 마을의 성인문해교실에서 한글을 배운 소수연 할머니 등 81명 할매시인의 시 87편이 수록되어 있다.

70~80대 할머니들의 입말과 사투리, 생활의 질감을 작대기가 꼬꼬장 꼬꼬장한 할머니들의 글씨체 그대로 고스란히 담아냈다.

작대기가 꼬꼬장 꼬꼬장해는 할머니들의 시를 따라 써 볼 수 있는 워크북이다.

할머니들의 소박하지만 진솔한 삶이 녹아든 시를 곱씹으며 따라 쓰다보면 어느새 우리네 이웃과 어르신들, 지역을 이전과 다른 따스한 시각으로 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다.

시 노트의 제목은 노트에 수록된 시 ‘탈이다’의 저자 장세금 할머니의 입말에서 따왔다.

“나는 작대기가 꼬꼬장 꼬꼬장해. 손이 떨리가 꼬꼴꼬꼴 하고”

한편 군은 25개 마을 300여 할머니들이 성인문해교육에 참여하고 있으며 207분의 시 216편이 시집 1권 시가뭐고(2015, 삶창), 시집 2권 콩이나 쪼매 심고 놀지머(2016, 삶창)으로 출판됐다.

할매시 노트 ‘작대기가 꼬꼬장 꼬꼬장해’는 칠곡의 역사와 삶의 기술을 일상 속에서 살려내 전하는 칠곡 인문학도시 조성사업의 일환인 ‘칠곡 인문학도시 총서’로 기획됐다.

군은 향후 칠곡 인문학도시 조성사업의 결과물을 지역학 연구의 틀 안에서 연속해 발간할 계획이다.

ⓒ "젊은 파워, 모바일 넘버원 아시아투데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