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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경기불황에 립스틱효과?…롯데百 "색조화장품 잘 팔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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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 동안 급성장…올 상반기 10개 점포에 16개 매장 오픈

아시아투데이

롯데백화점 본점 화장품 매장에서 고객들이 색조화장품을 고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색조화장품 인기에 매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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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지혜 기자 = 경기 불황이 지속되면서 색조화장품이 잘 팔리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색조화장품 상품군의 매출을 분석한 결과 2014년 3.2%, 2015년 5.9% 신장에서 2016년 17.8%로 급격히 성장했다고 23일 밝혔다. 반면 기초화장품은 2014년 3.0%, 2015년 3.5%, 2016년 3.9% 신장하며 3년째 정체되는 양상을 보였다.

색조화장품은 ‘립스틱 효과’와 ‘가치소비’의 영향으로 인기가 높다는 분석이다. ‘립스틱 효과’란 1930년대 대공황기에 만들어진 용어로 경기불황에는 적은 돈으로 화려한 효과를 줄 수 있는 립스틱의 매출이 증가하는 현상을 말한다. 최근에는 립스틱 효과가 다양한 색조 화장품으로 품목이 확대되는 추세다.

또한 최근에는 구매력이 상대적으로 낮은 20대 고객들도 색조화장품에 가치를 두고 백화점에서 상품을 구매하면서 젊은 고객도 늘고 있다.

지난해 색조화장품을 구매한 고객 중 20대 고객의 매출 비중은 26.3%로 전체 화장품 구매고객 중 20대 고객의 매출 비중이 12.3%인 것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높았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색조화장품 매장을 확대하고 올해 상반기에만 본점과 잠실점을 비롯한 10개 점포에 색조화장품 매장 16개를 열 계획이다.

24일에는 본점에 ‘잉글롯’과 ‘어딕션’ 매장을 오픈한다. ‘잉글롯’은 선명한 색감이 강점인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로 전 세계 80여 개국, 6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어딕션’은 일본 내 백화점에서만 60여 개 매장을 운영하는 색조화장품 브랜드로 최근 20~30대 여성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이후 4월 말까지 점포별로 ‘입생로랑’ ‘조르지오아르마니’ ‘어딕션’ ‘문샷’ 등 다양한 색조화장품 매장을 선보일 계획이다.

박희진 롯데백화점 화장품 바이어(Buyer)는 “경기불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립스틱 효과, 가치소비 등의 영향으로 색조화장품의 인기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브랜드 별로 다양한 신제품이 출시되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어 색조화장품의 인기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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