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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박원순, 대선 재출마 가능성 시사 "이미 시작했는데 끝은 해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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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박원순 서울시장 /사진=연합



아시아투데이 방정훈 기자 = 지난 1월 대선 불출마 선언을 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후일 대권에 재도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시사했다.

박 시장은 22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제가 이번 대선에 나가면서 ‘나다운 것’들을 잘 못했던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 “다음에 또 기회가 있다고 한다면 훨씬 다른 조직이나 개인 비전, 선거 방식 등 다 새로움으로 가득 찬 것을 하겠다”며 “국민이 너무나 신기해하고 듣지도 보지도 못한 것을 하려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서울시정 5년을 회고하며 “그동안 서울시장으로서 너무 올인했던 것 같다. 정책을 모아 범주화하고 브랜드화하고 홍보하는 등 한 단계씩 정리를 해야 했는데 그럴 시간이 없었다”고 반성했다.

이어 “그러다 보니 저 자신도 정리할 시간이 없었다. 이번 실패는 당연하고 예비돼 있었다”면서도 “재수는 여러 번 했지만 삼수는 절대 안 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생애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서는 “하고 싶은 것을 다 하고 죽는 게 소원”이라며 “이미 시작을 했는데 끝은 해 봐야 하는 것 아니겠냐”며 대선 재출마 가능성을 내비쳤다.

박 시장은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 자신을 비교하며 “안 전 대표는 새 정치라고 했지만 그 내용을 잘 못 보여준 것이 아니냐”고 반문하며 “저는 서울시장이든 행정이든 보여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다음에는 속도를 좀 늦출 것”이라며 “대중과 호흡하고 대중의 생각에 맞춰야 하는데 내가 너무 앞서가거나 대중의 인식과 조금 유리된 것이 있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어떤 어젠다나 이슈를 이야기할 때 500번을 되풀이했다고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박 시장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 캠프로 간 하승창·임종석 전 정무부시장에 대해 “평생의 동지”라고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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