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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기혼남 63%, ‘결혼 반드시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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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호하는 배우자 직업 ‘공무원-사무직-교사’ 순

잡코리아·알바몬, 20~30대 성인 남녀 1234명 대상 설문조사 실시

아시아투데이

잡코리아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함께 20~30대 성인 남녀 1234명을 대상으로 결혼에 대해 묻은 설문조사 결과 그래픽./자료=잡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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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오세은 기자 = 20~30대 성인 남녀 5명 중 3명이 ‘결혼이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 포털 잡코리아가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과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61.5%의 성인이 ‘결혼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반면 기혼 남성 63%가 ‘결혼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데 동의한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설문조사는 20~30대 성인 남녀 123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결혼이 반드시 필요하지는 않다’는 응답은 남성(47.4%)보다는 여성(76.7%)이, 기혼(49.2%)보다는 미혼(66.5%)이 많았다. 기혼자 그룹에서도 성별에 따라 결혼에 대한 필요성을 다르게 느끼는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결혼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말에 동의한다’는 기혼 남성은 63.2%로 전체 응답군 중 가장 높았다. 반면 기혼 여성 71.4%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해 결혼에 대한 기혼 남녀 간 뚜렷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20~30대 미혼 남녀 중 약 30%는 결혼 의향이 없다고 했다. 43.2%는 ‘되도록 결혼할 것’이라고 했고, 25.7%는 ‘꼭 결혼할 것’이라 했다. ‘별로 결혼할 마음이 없다(28.4%)’, ‘전혀 결혼할 마음이 없다(2.7%)’ 등 비혼 의사를 밝힌 응답도 31.1%나 됐다. 비혼 의사는 남성(22.5%)보다 여성(38.8%)이 16.3% 포인트 높았다.

미혼 남녀가 결혼을 하고 싶지 않다고 느끼는 이유론 ‘반드시 결혼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27.0%)’와 ‘취업과 직장생활 등 지금의 처지가 결혼까지 생각할 여유가 없어서(24.5%)’가 제일 많았다. 이어 ‘싱글로 사는 생활이 충분히 즐겁고 편해서(16.4%)’, ‘가사, 육아, 시가(처가) 등 결혼으로 인해 겪는 갈등이나 부담이 싫어서(10.6%)’, ‘결혼이라는 제도에 얽매이고 싶지 않아서(6.6%)’ 등이었다.

우리의 결혼문화가 양성이 평등하다고 느끼는지에 대해서는 81.8%가 ‘불평등하다’고 입을 모았다. 여성 91.1%, 남성 73.3%였다. 남녀 모두 결혼문화가 불평등하다고 느끼고 있지만 이유는 달랐다.

남성의 경우 ‘남성이 가정의 생계를 모두 책임져야 한다는 책임감(61.1%)’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이어 ‘신혼집 마련 등 남성에게 더 많은 부담을 지우는 결혼비용(57.0%)’, ‘남자는 경제력, 여자는 외모가 가장 중요한 것처럼 평가 받는 배우자의 조건(44.0%)’을 들었다. 반면 여성은 ‘맞벌이·외벌이 상관 없이 가사는 여성 몫이라고 여기는 가사문화(73.1%)’를 가장 큰 불평등 요인으로 꼽았다. 다음은 ‘육아를 엄마몫으로 여기는 여성 중심의 육아환경(69.6%)’, ‘매사에 본가가 우선시되는 본가(시가) 중심의 가족문화(46.5%)’ 순이었다.

배우자를 고를 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기준은 ‘성격(57.9%)’이었다. 이어 ‘가치관(47.8%)’ ‘사랑·애정(44.2%)’ ‘경제력(34.5%)’ 건강(34.5%)’ 순이었다. ‘성격’은 모든 응답군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일부 기준은 결혼 여부, 성별에 따라 달랐다. ‘경제력’의 경우 남성은 16.2% 였으나 여성 54.3%가 기준으로 꼽았다. 또 미혼 남성들은 다른 응답군에 비해 ‘궁합(18.6%)’ ‘외모(14.3%)’에 높은 비중을 뒀다. ‘가치관’ 응답은 기혼자(39.0%)보다 미혼자(51.4%)에게서 높았다. 전체 응답군 중 ‘사랑’을 배우자로 꼽는 응답이 가장 저조했던 그룹은 기혼 여성(36.5%)이었다.

가장 선호하는 배우자 직업 1위는 ‘공무원(25.2%)’이었다. 2위를 차지한 ‘사무직(9.6%)’보다 3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3위는 ‘교사(9.3%)’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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