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계 고위직 재산 평균, 법원은 23억·검찰은 18억

100억 이상 자산가 5명

CBS노컷뉴스 최인수 기자

(사진=스마트이미지 제공)

고위 법관들의 총재산 평균은 약 23억 원, 법무부와 검찰의 고위직 총재산 평균은 18억여 원으로 나타났다.

23일 대법원의 2017년 공직자 정기재산변동사항 공개 자료에 따르면, 대상자 169명의 총재산 평균은 22억 9476만 원이었다.

2017년 대상자들은 전년도 대비 전체적으로 순증감액 기준 평균 1억2183만 원이 늘었다.

법조계 최고 자산가는 158억 1000여만 원을 신고한 최상열 서울고법 부장판사였다.

최 부장판사는 주식 뇌물 사건으로 진경준 전 검사장이 옷을 벗으면서 2010년도부터 줄곧 1위였던 자리에 다시 올랐다.

올해 100억 원대 이상 자산가는 법조계에서 모두 5명으로, 모두 고위 법관이 차지했다. 50억 원 이상 고위 법관은 12명이었다.

대법관 중에서는 김용덕 대법관이 48억 2000여만 원으로 재산이 가장 많았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41억 9000만 원을 신고했다.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에 따르면, 법무부와 검찰에서는 재산공개 대상자 51명의 평균 재산이 18억 824만 원이었다.

재산 50억 원이 넘는 검찰 고위직은 양부남 광주고검 차장검사가 50억 9000만 원으로 유일했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23억1000만 원, 이창재 법무부 장관 권한대행은 7억 3000만 원을 각각 신고했다.

헌법재판소에서는 김헌정 사무차장이 44억 5000만 원으로 가장 재산이 많았고, 재판관 중에는 강일원·조용호 재판관이 27억 4000만 원으로 최상위였다.

김이수 헌재소장 권한대행은 10억 5000만 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심판 당시 헌재소장 권한대행을 맡은 뒤 최근 퇴임한 이정미 전 재판관은 16억 3000만 원을 신고했다.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