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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법무·검찰 고위직 중 최고 부동산 부자는?…평균 14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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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위공직자 재산공개]정점식 대검 공안부장, 배우자와 함께 총 56억 상당 건물·토지 보유]

법무부와 검찰에서 가장 많은 부동산 자산을 보유한 고위 간부는 정점식 대검 공안부장인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7년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정 공안부장과 그의 배우자는 총 56억7000여만 원 상당의 토지와 건물을 보유하고 있다.

정 공안부장은 지난해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22억5000여만 원 상당의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 아파트(194.69㎡)를 매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33억6000여만 원 상당의 부산 수영구 영화빌딩 대지(816.20㎡)와 건물(3824.74㎡)을 배우자 명의로 보유하고 있다. 경남과 부산 등지에 3900여만 원 상당의 토지도 보유 중이다.

47억여 원 상당의 부동산을 보유한 노승권 서울중앙지검 1차장검사가 정 공안부장의 뒤를 이었다. 노 차장검사의 배우자는 경기 의왕시와 강원도 원주시에 34억 원 상당의 대지 등을 보유하고 있다. 11억6000만 원 상당의 서울 서초구 삼풍아파트(165.36㎡)는 배우자와 공동 명의다.

조은석 법무연수원 부원장(34억3000만 원 상당), 권익환 법무부 기획조정실장(30억 원), 한찬식 울산지검장(26억8000만 원 상당), 장인종 법무부 감찰관(25억1000만 원 상당) 등도 정 공안부장과 노 차장검사의 뒤를 이어 부동산 자산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총 50억여 원의 재산을 신고해 법무·검찰 재산공개 대상 간부 중 평균 재산 1위에 오른 양부남 광주고검 차장검사의 부동산 자산은 11억6000여만 원 상당이다. 그는 자신과 배우자 명의로 전남 담양과 전남 강진에 1억2000만 원 상당의 임야 등을 보유 중이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택건물(4억8000만 원 상당), 광주 남구 아파트(4억6000만 원 상당) 등은 모두 배우자 명의다.

3억 원의 채무를 신고해 평균 재산 최하위에 이름을 올린 오세인 광주고검장은 배우자와 함께 12억 원이 넘는 서울 강남구 개포우성아파트(137.36㎡) 등을 보유하고 있다. 다만 건물임대 채무 등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법무·검찰직 재산공개 대상 간부 51명의 평균 부동산 자산 보유액은 14억2000여만 원으로 집계됐다. 토지 평균 2억5000만 원 상당, 건물 평균은 11억7000만 원 상당이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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