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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고위법관 등 평균재산 22억…1위 최상열 고법 부장 158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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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공개]양승태 대법원장 41억…대법관 평균 20억

100억 대 5명…호문혁 원장 1억1000만원 최하위

뉴스1

대법원.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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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윤수희 기자 = 고위법관들의 평균재산이 지난해보다 2억5433만원 늘어난 22억9476만원으로 나타났다.

대법원 공직자윤리위원회(위원장 박명진)는 23일 양승태 대법원장과 대법관, 고등법원 부장판사급 이상 고위법관 등 169명에 대한 지난해 재산을 관보를 통해 공개했다.

전체 169명 가운데 71%인 120명이 10억원 이상의 재산을 신고했다. 공개대상에 오른 169명의 재산은 지난해 대비, 평균 1억7868만원이 늘어났다.

재산이 늘어난 법관은 140명이고 이 가운데 70명은 1억원 이상 늘었다. 재산이 줄어들었다고 신고한 법관은 29명이며 1억원 이상 줄어든 법관도 4명이나 된다.

법관 가운데 재산 1위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최상열 서울고법 부장판사가 차지했다. 최 부장판사는 지난해보다 4억3430만원이 늘어 158억1896만원으로 수위를 지켰다.

김동오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157억1498만원, 윤승은 대전고법 부장판사는 142억4556만원 등으로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3위를 차지한 조경란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128억7006만원으로 5위를 기록했으며, 4위는 김용대 서울고법 부장판사(128억8021만원)가 이름을 올렸다. 100억원 이상 자산을 신고한 법관은 지난해 3명에서 5명으로 2명 늘었다.

양승태 대법원장은 41억9045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전체 20위에 이름을 올렸다. 본인 봉급 및 배우자 사학연금 저축, 펀드 등 평가액 증가 등으로 지난해보다 1억9979만원의 재산이 늘어났다.

대법관 가운데는 김용덕 대법관이 48억2756만원(전체 13위, 전해 대비 920만원 감소)으로 가장 많았다. 권순일 대법관이 27억3065만원(전체 38위, 전해 대비 1억6514만원 증가)으로 뒤를 이었다.

양 대법원장과 대법관 13명의 평균재산은 20억6652만원이었다.

반면 호문혁 사법정책연구원장은 1억1000만원을 신고해 법원 내 재산공개 대상자 가운데 재산이 제일 적었다. 호 원장은 생활비 지출 등으로 지난해보다 1800만원이 줄었다.

김용대 서울고법 부장판사(128억8021만원, 전체 4위)는 지난해보다 31억3916만원의 재산이 늘어나 증감액이 가장 컸다. 배우자 상속, 봉급저축 및 임대소득 등에 따른 것이다.

대법원 공직자윤리위는 재산공개 결과를 바탕으로 6월 말까지 공개대상자 전원에 대한 심사를 마칠 계획이다. 윤리위 관계자는 "재산누락 등 불성실한 신고자는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경고와 징계요구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y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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