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8 (금)

고위법조인 재산 평균 21억…10위권 모두 법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재산공개]양승태 대법원장 42억…이정미 前권한대행 16억

뉴스1

서울 서초구에서 바라본 법조타운의 모습. 오른쪽 부터 서울중앙지법, 서울중앙지검, 대검찰청, 대법원. © News1 황기선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최동순 기자 = 검찰과 법원 등 고위법조인의 평균재산은 약 21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보다 1억원 이상 증가한 수치다.

23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2017년도 정기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재산공개 대상 법무부·검찰·법원·헌법재판소 고위간부 233명의 평균재산은 21억4164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0억1171만원보다 1억2993만원 증가했다.

상위 10인 명단은 모두 고위직 판사들이 차지했다.

최상열 서울고법 부장판사는 158억1896만원을 신고해 고위 법조인 가운데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도 김동오 서울고법 부장판사(157억1498만원) 윤승은 대전고법 부장판사(142억4556만) 김용대 서울고법 부장판사(128억8021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평균재산도 판사들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법원 고위공직자 169명의 재산은 평균 22억9476만원으로, 헌법재판소 19억2350만원, 법무·검찰 16억8985만원을 크게 웃돌았다.

양승태 대법원장의 재산은 41억9045만원으로 각 기관의 수장 가운데 가장 많았다. 양 대법원장과 배우자가 신고한 예금은 30억2085만원으로 전체 재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본인과 배우자의 골프장회원권은 각 4230만원, 배우자의 콘도회원권은 3400만원으로 평가됐다. 양 대법원장의 재산은 본인 봉급과 배우자의 사학연금 저축, 펀드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1억9979만원이 증가했다.

김수남 검찰총장은 23억1029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김 총장과 배우자가 소유한 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미도아파트는 현재가액이 11억400만원이었다. 예금은 본인 6억5123만원, 배우자 4억25만원 등을 보유했다. 김 총장이 소유한 헬스회원권은 5600만원이다.

지난 13일 퇴임한 이정미 전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16억3056만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이 전 권한대행의 재산은 Δ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아파트 6억4700만원 Δ서울 강남구 대치동 소재 아파트의 전세권 7억원(배우자 소유) 등 건물 부동산이 17억1245만원을 차지했다. 다만 본인과 배우자의 건물임대채무 등 채무액도 5억3193만원에 달했다.
dosool@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