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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8 (금)

세월호 미수습자 9명는 언제 찾을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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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신항에 옮겨

육지로 올린 뒤

실종자 9명 찾을 예정

중앙일보

23일 오전 세월호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중국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의 재킹바지선 두척이 세월호 인양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세월호가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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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해저면에 가라앉아있던 세월호가 1072일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인양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세월호 인양의 최우선 목표는 무엇보다 미수습자 9명에 대한 온전한 수색과 사고 원인 규명이다.

일단 미수습자는 선체가 육지로 올라와야 수색이 가능하다. 세월호는 옆으로 누운 상태로 인양돼 목포신항 거치 후 선체 정리에 들어간다.

세월호 선체가 육지에 거치되면 먼저 방역과 선체 외부 세척 작업이 시작된다. 그다음 선체 내 잔존물을 반출ㆍ분류ㆍ보관ㆍ처리한다.

이는 전문가들이 선체 위해도 조사와 안전도 검사 등을 진행해 문제가 없다고 판단됐을 때 가능하다.

이후 그동안 찾지 못한 실종자 9명을 찾고 조타실 등 선체를 정밀 조사할 계획이다.

사망자 295명과 미수습자 9명 등 희생자 304명의 유품을 선체에서 안전하게 반출ㆍ세척하고 분류해 유족에게 전하고 소유자가 확인되지 않아 바로 전달할 수 없는 경우 안전하게 보관하는 작업도 이뤄진다.

예정된 작업 기간은 6개월로, 준비 기간 1개월과 실제 작업 기간 3개월, 이후 보고서 작성과 최종 정리작업을 남은 2개월 동안 계속된다.

밤샘 작업으로 세월호가 떠오르는 동안 인근 해역에서는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이 뜬 눈으로 인양작업을 지켜봤다. 시신 미수습자 가족들은 1600t급 어업지도선 무궁화 23호를 타고서 이날 오전부터 배를 타고 사고 지점에서 2㎞가량 떨어진 해역으로 나가 상황을 지켜보며 인양을 기다렸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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