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제천 신륵사 극락전' 해체 본격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시스

제천 신륵사 극락전


뉴시스

제천 신륵사 극락전 벽화


23일 자문회의서 해체 시기 등 기본방향 설정

【제천=뉴시스】강신욱 기자 = 충북 제천시 덕산면 월악리 충북도 유형문화재 132호 '제천 신륵사 극락전(堤川 神勒寺 極樂殿)'의 해체작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제천시는 극락전이 동북 방향으로 다소 기울어지는 등 안전성에 문제가 있다는 충북도 문화재위원회 결정에 따라 전면 해체·보수공사를 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오후 현장에서는 건축·보존처리·벽화 전문가와 공사 관계자, 도와 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문회의가 열린다.

이 자리에서 자문위원들은 극락전 지붕 해체 등 해체·보수공사의 기본 방향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제천시 관계자는 "자문위원들이 부재(部材) 상태 등을 보고 앞으로의 추진 방향을 정할 것으로 안다"며 "건물이 틀어져 있고 벽화가 서로 연결돼 있어 해체 작업 방향과 시기를 신중하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도와 제천시는 벽화 보존처리 첫 단계로 안료(顔料)가 떨어지지 않게 안정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현재 건물 내부 벽화 보존처리를 하고 있고, 시료를 떼어 내서 분석하고 훼손 부분은 같은 안료로 도색하고 있다.

아미타불을 모신 극락전은 앞면 3칸, 옆면 3칸에 맞배지붕이다.

이 극락전에는 벽화 136점과 단청 150점이 그려져 있다.

극락전 벽화와 단청은 학술조사를 통해 조선 후기 양식을 고스란히 지니고 있음이 확인됐고, 문양사 연구의 중요한 자료로 평가돼 도 유형문화재 301호로 지정됐다.

건물의 바깥쪽 벽에는 여래상을 그려 장엄하게 했고, 내부에는 천장 좌우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의 불화가 있다.

'월악산신륵사중수기(月岳山神勒寺重修記)'에 따르면 신륵사는 신라 진평왕 4년(582)에 아도화상((阿道和尙)이 창건하고 문무왕 때 원효대사가 중수했다고 전한다.

극락전은 조선 선조 때 사명대사가 다시 지은 것으로 전해진다.

신륵사에는 극락전, 벽화와 단청 외에도 삼층석탑이 보물 1296호로 지정됐다.

ksw64@newsis.com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