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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포스코 세계 최대 석유회사 엑손모빌에 고망간강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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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엑손모빌에 고망간강을 공급한다.

포스코는 22일 엑손모빌과 오일샌드 이송용 파이프인 슬러리 파이프용 고망간강 양산 및 공급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경향신문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22일 톰 슈슬러 엑손모빌 업스트림 리서치 컴퍼니 사장과 악수하고 있다. 포스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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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망간강은 일반 강재보다 내마모성이 5배가량 높다. 마모가 진행될수록 더 단단해지는 특성도 있다. 이런 장점으로 거친 입자가 섞인 액체 혼합물의 이송에 적합하다. 포스코가 공급한 고망간강은 엑손모빌의 오일샌드 이송용 파이프로 사용된다. 오일샌드는 중동 등에서 생산되는 일반 원유와 달리 원유에 모래 같은 불순물이 섞여 있는 혼합물이다. 이러다 보니 일반 강재는 마모가 쉽게 돼 보다 단단한 강재가 필요했다.

포스코는 슬러리 파이프 소재로 고망간강을 개발하고 지난해 이를 활용한 약 1.2km 길이의 슬러리 파이프를 엑손모빌 캐나다 컬 오일샌드 프로젝트에 설치, 1년가량 테스트 해왔다.

포스코 관계자는 “고망간강은 마모가 진행될수록 더 단단해지는 특성이 있어 슬러리 파이프의 수명을 크게 늘릴 수 있다”고 말했다.

톰 슈슬러 엑손모빌 업스트림 리서치 컴퍼니 사장은 이날 포스코센터를 방문해 권오준 포스코 회장 등 회사 주요 관계자를 만났다. 슈슬러 사장은 “엑손모빌과 포스코 간의 긴밀한 팀워크를 통해 오일샌드 유전채굴과 생산에 활용되는 고망간 철강 기술을 상용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권 회장도 “슬러리 파이프뿐 아니라 오일샌드 산업 내 다양한 방면에서 고망간강을 활용해 최고의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포스코와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 기자 j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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