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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지난해 글로벌IB 1~5위 미국계 `싹쓸이`…JP모건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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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2위로 도약…도이체방크 6위로 밀려

전체 IB매출 70% 가까이 미국계가 `독식`

이데일리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지난해 글로벌 투자은행(IB)부문 리그테이블에서 미국계인 JP모건이 1위 자리를 굳건히 기진 반면 대규모 과징금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경쟁사인 유럽계 경쟁사들은 뒤로 밀려났다.

21일(현지시간) IB업계 분석업체인 코올리션에 따르면 지난해 JP모건이 트레이딩(=자기매매)과 인수합병(M&A), 기업공개(IPO) 등 IB부문에서 252억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도의 227억달러에 비해 11%나 늘어났다. 이로써 JP모건은 전년도에 이어 1위 자리를 수성했다. 세부적으로는 채권과 외환, 원자재(FICC) 트레이딩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미국내 경쟁사인 씨티그룹은 예상을 뛰어넘는 매출을 기록하며 한 해전 3위에서 2위로 한 계단 위로 올라섰다. 골드만삭스는 씨티그룹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4위를 차지했고 모건스탠리는 IPO를 비롯한 ECM 분야에서 강세를 유지하면서 5위를 기록했다.

이처럼 지난해 IB부문은 1위부터 5위를 모두 미국계가 휩쓴 가운데 전체 IB 매출 가운데 70% 가까이를 미국계가 독식했다. 이는 미국과 유럽계가 거의 50대 50으로 시장을 양분했던 지난 2011년 이후 5년만에 가장 큰 격차를 보인 것이다. 암리트 샤하니 코올리션 리서치 이사는 “유럽계 IB들은 트레이딩 분야에서 심각한 부진을 보였다”며 “다만 올해에는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개선된 실적을 보일 것이며 시장점유율도 차츰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규모 과징금과 실적 악화로 인해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진행하고 있는 독일계 도이체방크와 스위스계인 크레디트스위스는 각각 6위와 8위에 랭크됐다. 영국계인 바클레이즈와 HSBC는 각각 7위와 9위로 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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