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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우리은행, 한국영화 투자 펀드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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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투자 배급사와 120억 규모

우리은행이 3대 영화 투자 배급사와함께 주요 투자자로 참여해 한국 영화에 투자하는 펀드를 결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은행권에서 한국 영화에만 투자하는 펀드에 주요 투자자로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우리은행과 중견 벤처캐피털 컴퍼니 케이파트너스가 함께 조성하는 ‘우리은행-컴퍼니케이 한국영화투자펀드’에는 우리은행과 CJ E&M, NEW, 쇼박스 등의 투자 배급사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다.

펀드 규모는 약 120억원이며 이 중 30억원을 우리은행이 투자한다. 펀드 설정액은 3대 배급사에서 향후 4년 동안 배급하는 약 100편의 한국 영화에 투자된다. 투자 후 생기는 재수익을 재투자하면서 자본금을 불려 4년 동안 총 600억원을 투자하는 것이 목표다.

은행·증권사 등이 영화에 직접 투자하는 경우는 많았다. 대부분이 영화 한 편에 투자해 단기 수익을 올리는 방식이었다. 한국영화투자펀드는 투자 후 이익금을 바로 환수하지 않고 다음 개봉 영화에 재투자를 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김광일 우리은행 투자금융부 과장은 “은행이 어떻게 하면 문화산업 육성에도 기여하면서 투자를 할 수 있을지는 항상 고민해오던 문제”라며 “한국영화투자펀드는 영화의 안정적인 개봉도 지원하면서 투자로 이익도 볼 수 있는 투자 방식”이라고 말했다.

한국영화투자펀드는 3대 영화 배급사에서 배급이 확정되는 영화에만 투자를 하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개봉 지연이나 취소로 인해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적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이혜인 기자 hye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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