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투자 배급사와 120억 규모
우리은행과 중견 벤처캐피털 컴퍼니 케이파트너스가 함께 조성하는 ‘우리은행-컴퍼니케이 한국영화투자펀드’에는 우리은행과 CJ E&M, NEW, 쇼박스 등의 투자 배급사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한다.
펀드 규모는 약 120억원이며 이 중 30억원을 우리은행이 투자한다. 펀드 설정액은 3대 배급사에서 향후 4년 동안 배급하는 약 100편의 한국 영화에 투자된다. 투자 후 생기는 재수익을 재투자하면서 자본금을 불려 4년 동안 총 600억원을 투자하는 것이 목표다.
은행·증권사 등이 영화에 직접 투자하는 경우는 많았다. 대부분이 영화 한 편에 투자해 단기 수익을 올리는 방식이었다. 한국영화투자펀드는 투자 후 이익금을 바로 환수하지 않고 다음 개봉 영화에 재투자를 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김광일 우리은행 투자금융부 과장은 “은행이 어떻게 하면 문화산업 육성에도 기여하면서 투자를 할 수 있을지는 항상 고민해오던 문제”라며 “한국영화투자펀드는 영화의 안정적인 개봉도 지원하면서 투자로 이익도 볼 수 있는 투자 방식”이라고 말했다.
한국영화투자펀드는 3대 영화 배급사에서 배급이 확정되는 영화에만 투자를 하기 때문에 예상치 못한 개봉 지연이나 취소로 인해 손실이 발생할 가능성도 적다고 은행 측은 설명했다.
<이혜인 기자 hye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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