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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증권업계, 대형주 목표주가 상향 잇달아..더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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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외국인들 힘으로 강한 상승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증권업계가 잇달아 대형주들의 목표주가 상향에 나섰다. 코스피의 거래대금이 대형주들에 쏠리면서 주가를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미국의 금리인상에도 불구, 약달러가 지속되면서 당분간 외국인 자금의 유동성은 쉽게 꺼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이날 LG화학, 대우건설, 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GS건설등 대형주 주요종목들의 목표주가가 연이어 상향됐다. 미국금리 인상 이후 약세를 보이던 금융주들도 조정됐다. 신한지주를 비롯해, KB금융, 우리은행, 한국금융지주, 미래에셋대우 등 은행과 증권관련 종목들의 목표주가가 올라갔다.

교보증권은 LG화학에 대해 주가의 갭을 메우는 시점이 왔다며 적극적으로 대응하라고 권고 했다. 손영주 교보증권 연구원은 "저가 납사를 투입한 효과와 원자재와 제품가격 차이인 스프레드 급등으로 이익이 개선되고 있다"며 "팜한농도 성수기에 진입해 실적이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교보증권은 LG화학의 목표주가는 33만원에서 38만원으로 조정했다.

케이프투자증권은 현대중공업을 20만원에서 22만8000원, 삼성중공업을 1만700원에서 1만4500원, 현대미포조선을 8만4000원에서 10만2000원으로 상향했다.

최진명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중공업에 대해 수주환경 개선과 현금흐름이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중공업에 대해서는 지난해 4·4분기 바닥을 탈출한 실적을 높이 평가하면서 기업분할로 제대로 평가 받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은행주들에 주목하고 있다. 신한지주의 목표가를 6만3000원에서 6만5000원, 우리은행은 1만5000원에서 1만7000원으로 높였다. KB금융은 23만원에서 26만원으로 상향했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B금융에 대해 "앞으로 펀더멘털 개선이 계속될 것이며, 두차례 대규모 자사주 매입과 배당확대로 신뢰가 두터워졌다"며 "보통주자본비율이 14%로 업계에서 압도적으로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배당성향은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hnman@fnnews.com 안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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