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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트럼프 랠리 끝? 아시아 증시도 '우수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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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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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지난해 11월 미국 대선 이후 뉴욕증시가 가장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오바마케어 대체법안 통과가 불확실해 보이며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지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22일 일본 닛케이지수는 전날 대비 2.13% 급락한 1만9041.38로 장을 마쳤다. 안전자산인 엔화에 매수세가 몰리면서 엔/달러 환율이 111엔대까지 하락(엔화 강세)한 것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는 지난주 113엔대보다 엔화가 강세를 띤 것으로 엔화 강세는 일본 수출기업의 가격경쟁력을 떨어뜨린다.

일본 증시에서는 방산주가 하락세를 보였다. 가와사키중공업, 고마츠, 신메이와 공업이 모두 떨어졌다.

이날 발표된 일본은행(BOJ)가 발표한 지난 1월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BOJ 정책위원들은 일본의 10년 만기 국채 금리 목표치를 기존 제로 수준에서 올리는 것을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증시가 1.56% 하락한 가운데 은행주가 직격탄을 맞았다. 오스트레일리아앤뉴질랜드 뱅킹그룹은 2.55%, 커먼웰스뱅크는 2.08%, 내셔널오스트레일리아뱅크는 1.77% 각각 급락했다.

한국시간 오후 3시 47분 현재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0.44% 떨어진 3247.24를 기록 중이다. 홍콩 증시는 오전장에서 1.42% 떨어졌다.

CMC마켓츠의 릭 스푸너 수석 애널리스트는 “투자자들은 이제 현재 주식 밸류에이션이 추정된 트럼프 행정부의 재정 부양 계획에 기댄 덕분인지, 아니면 최근 상승세가 미국이나 다른 나라 경제의 개선 때문인지 답을 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뉴욕 증시의 다우와 S&P500지수는 1% 넘게 떨어져 지난해 대선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23일 하원에서 오바마케어 대체법안에 대한 표결이 걸려있는 점이 악재가 됐다.

그동안 증시가 정책 기대감에 상승했으나 트럼프 행정부의 법안이 의회에서 통과되지 못하면 증시에 악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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