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0.08 (화)

KTX 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9월부터 인천공항 수속 가능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인천공항공사, 코레일·광명시 협약…서울역 환승보다 단축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지방에 사는 여행객들은 인천국제공항에 가기 위해 서울역까지 갈 필요 없이 KTX 광명역에서 탑승 수속을 하고 공항에서 보안검색만 하면 출국할 수 있게 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오는 9월 운영 개시를 목표로 KTX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 조성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코레일, 광명시와 22일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도심공항터미널에서는 항공사 탑승 수속은 물론 수하물 검색·운반, 출국심사까지 가능하다.

연합뉴스


지방발 KTX 노선이 대부분 경유하는 광명역에 도심공항터미널이 들어서면 지방여객과 지방을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편의가 대폭 향상될 전망이다. 그간 KTX를 이용하는 지방여객은 빠른 수속을 원할 경우 서울역의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해야 했다.

도심공항터미널 설치와 함께 지방발 KTX와 인천공항 직통 리무진 버스를 연결하는 환승 체계도 구축한다.

각 지방에서 인천공항을 오가는 직통 KTX는 하루 18편에 불과하지만, 광명역에서는 하루 192편이 운행 중이어서 리무진 버스 환승을 통해 수시로 공항까지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인천공항공사에 따르면 광명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면 서울역에서 공항철도로 환승했을 때와 비교해 이동시간이 경부선(부산역 기준)은 48분, 호남선(광주송정역 기준)은 68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공사 측은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터미널 운영사업자를 모집했으나 유찰됐다.

공사 관계자는 "코레일이 직접 도심공항터미널을 운영해 자체 사업과 시너지를 내는 방향으로 추진해 협약을 성사시켰다"면서 "앞으로 항공과 철도를 연계해 신규 항공수요를 창출하겠다"고 말했다.

ahs@yna.co.kr

<저작권자(c)연합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