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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UNDP "韓 성평등 수준 전 세계 10위·아시아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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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DP 2015년 성불평등지수 발표, "2014년 대비 13단계 상승…모성사망비·청소년출산율 개선 영향"]

머니투데이

8일 오후 전북 전주시 객사 앞에서 전북 여성단체 관계자들이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성평등 캠페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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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개발계획(UNDP)이 집계한 성불평등지수(Gender Inequality Index, GII)에서 우리나라가 전 세계 10번째,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가장 성평등 수준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은 UNDP가 전날 발표한 2015년 성불평등지수 결과 우리나라는 0.067점으로 188개국 중 10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GII지수는 UNDP가 2010년부터 매년 각국의 성불평등 정도를 측정하기 위해 발표하는 지수로 생식 건강, 여성 권한, 노동참여 3개 영역에서 성불평등으로 인해 나타나는 불이익을 측정한다. 점수가 1에 가까울 수록 불평등 수준이 높고, 점수가 낮은 순으로 순위를 매겨 순위가 높을 수록 성평등 수준이 높다는 의미다.

2014년 조사 당시 0.125점으로 155개국 중 23위를 차지했던 우리나라는 2015년 조사에서는 13단계 상승해 조사 대상국 중 10위, G20 국가 중 2위, 아시아 국가 중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 순위가 오른 것은 생식건강 영역에서 출생 10만 명당 사망하는 여성의 수를 의미하는 모성사망비와 청소년출산율이 개선된 영향이 컸다. 모성사망비는 2014년 10만명당 27명에서 2015년 11명으로, 청소년출산율은 2014년 1천명당 2.2명에서 2015년 1.6명으로 각각 16명, 0.6명 줄었다.

아울러 중등교육 이상 교육을 받은 여성의 비율은 2014년 77%에서 2015년 88.8%로 상승했다.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2014년 50.1%, 2015년 50%로 큰 변화는 없었다.

다른 조사 대상국과 비교하면 스위스가 0.040점으로 1위를 차지했다. △덴마크(0.041) △네덜란드(0.044) △스웨덴(0.048) △아이슬란드(0.051) △노르웨이(0.053) 등 북유럽 국가가 차례로 뒤를 이었다. 우리나라는 △프랑스(19위) △일본(21위) △중국(37위) △미국(43위) 보다도 앞선 순위를 차지했다.

권혜민 기자 aevin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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