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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화)

현대모비스, 통합바디제어기 개발 양산…"국내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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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통합바디제어기 IBU


【서울=뉴시스】유자비 기자 = 현대모비스는 국내 최초로 통합바디제어기(IBU·Integrated Body Unit)를 개발해 이달부터 진천공장에서 양산에 돌입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IBU 양산은 세계에서 독일 콘티넨탈에 이은 두 번째 성과이기도 하다.

IBU는 기존 BCM(바디제어모듈), 스마트키, TPMS(타이어공기압경보장치), PAS(주차보조) 등 4개의 ECU(전자제어장치)를 하나로 통합한 것이다.

바디제어 관련 4개 시스템에 대한 기술을 모두 확보하고 이들을 통합할 수 있는 설계능력을 갖춰야만 개발할 수 있다. 이들을 통합하는 과정에서 시스템간 기능 간섭 및 충돌 방지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국내 업체 가운데 바디제어 관련 4개 시스템 기술과 통합 설계 능력을 확보한 곳은 현대모비스가 유일하다. 전세계적으로도 콘티넨탈과 덴소 등 극소수 업체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13년부터 4년여간 기술 및 양산 개발 과정을 거쳐 이달부터 IBU를 본격 양산하게 됐다.

IBU의 가장 큰 장점은 ECU의 무게와 크기, 원가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IBU의 무게와 크기, 원가는 각각 시스템을 별도로 적용했을 때보다 60%, 50%, 40% 가량 축소됐다.

부품의 크기와 개수가 줄면서 차량 설계시 여유 공간을 확보할 수 있어 설계 용이성도 한층 높일 수 있다. 또 전자파에 의한 다른 기기와 간섭이나 오류를 최소화할 수 있어 시스템 제어 속도도 향상됐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차량 소프트웨어 국제표준 플랫폼인 오토사(AutoSar) 기반의 IBU를 추가로 개발 완료해 상반기 중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대모비스가 오토사 기반의 전장품을 개발 양산하는 것은 IBU가 처음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한층 속도가 붙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토사 플랫폼에 맞춰 각종 부품을 표준화해 개발히 기술의 확장성 및 호환성이 높고, 다양한 차종에 공용화 적용이 훨씬 더 용이하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20여개의 오토사 기반 전장품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조서구 현대모비스 DAS부품개발센터장 이사는 "자동차의 전장화가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ECU 수량이 크게 늘어나 통합 ECU 개발은 부품업계의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며 "현대모비스는 이번 IBU 양산을 계기로 미래 첨단자동차의 핵심기술인 DAS 전반에 걸쳐 통합 ECU 개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jabi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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