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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김영석 해수부 장관 "세월호 인양 차질 없이 완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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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인양 성공시 본인양으로 진행…기상여건 사흘간 '양호']

머니투데이

22일 오전 세월호 침몰 해역인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중국 인양업체인 상하이셀비지의 잭킹바지선 두척이 세월호 인양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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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가 22일 오전 10시부터 세월호 선체 시험인양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험인양이 무리 없이 성공할 경우 본인양까지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호주 기상전문업체 OWS는 이날 오전 6시 22~24일 진도 사고해역의 기상을 ‘파고 1m, 풍속 10.8m/초 이내’로 예보했다.

해수부는 선체 인양에 양호한 기상이 예보됨에 따라 윤학배 해수부 차관을 상황실장으로 하는 ‘세월호 선체인양상황실’을 구성해 이날 아침 현장지휘반과 현장 상황을 최종 점검한 후 시험인양을 결정했다.

시험인양은 세월호 선체를 해저로부터 1~2미터 들어 올려, 66개 인양와이어와 유압잭에 걸리는 하중을 측정하고 선체가 수평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배분하는 작업이다.

좌현으로 기울어져 있는 세월호는 무게중심이 선미 부분에 쏠려있어 이 단계에서 고도로 정밀한 조정작업이 요구된다.

인양작업 중에는 작업선 주변 1마일(1.8km) 이내의 선박항행과 500피트(약 150m) 이내의 헬기 접근이 금지된다. 드론의 경우 거리와 관계없이 일체의 접근이 금지된다.

해수부는 시험인양에서 선체의 균형이 무리 없이 제어되는 것으로 판단되면 본격적인 인양으로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시험인양에는 약 3시간이 소요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현장에는 인양 과정에서 발생할지도 모르는 해양 유류오염 및 안전사고 등에 대비해 해경과 해양환경관리공단의 방제선 16척이 작업해역과 이동경로를 3중으로 에워싸고 있는 상태다. 해군과 해경의 경비선 4척도 주변 해역을 경비할 예정이다.

김영석 해양부 장관은 “그동안 어려운 여건에서 최선을 다하였지만, 일정이 지연된 것에 대해서는 미수습자 가족·유가족과 국민들에게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세월호 선체가 육상에 완전히 거치될 때까지 남은 공정을 차질 없이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유영호 기자 yhryu@mt.co.kr, 이동우 기자 canel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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