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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7 (월)

올 충청권서 5만5000가구 입주…공급과잉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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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이후 입주 물량 가장 많아

세종·충남 급증 영향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올해 충청권에서 아파트 입주물량이 평년보다 크게 늘어 입주대란이 예고된다.

부동산 리서치회사 닥터아트에 따르면 올해 세종, 대전 등 충천권에서 입주하는 아파트는 모두 85개 단지, 5만4847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3만985가구)보다 77% 가량 늘어난 규모이며 지난 2010년 이후 충천권에서 매년 평균 2만7000여가구가 입주한 것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특히 내달부터 6월까지 2분기에 1만6422가구의 입주가 집중된다.

올해 충청권 입주물량이 급증한 것은 세종과 충남에서 입주 물량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세종에서는 지난해 3489가구였던 입주물량이 올해 1만4268가구로 3배 이상 늘어났다. 지난 2011년부터 입주가 시작된 세종에서 매년 7700여가구 규모가 입주를 해온 것과 비교해서도 입주 물량이 크게 늘었다.

대전 입주물량은 올해 5906가구로 지난해(3035가구)보다 94.5% 증가했고 충남에서는 지난해 1만5262가구에서 올해 2만4144가구로 58.1% 늘어났다. 특히 아산(7480가구)에서 입주물량이 급증했다.

한편 충청권의 올해 입주물량을 시·군별 주민등록 세대수와 비교한 입주량은 평균 3.6%로 집계됐다. 이는 100세대 당 입주물량이 연간 3.6가구라는 의미다. 세종시 입주량은 14.8%에 달해 충청권 평균의 4배를 웃돌았다. 아산은 6.0%, 충주는 5.33%로 역시 평균을 웃돌아 세대 수에 비해 입주물량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수연 닥터아파트 리서치팀장은 “이달 현재 충청권 미분양관리지역이 청주, 보은, 진천, 아산, 천안, 예산 등 6곳인데 늘어나는 추세”라며 “입주물량이 늘어나는 2분기부터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아산, 천안, 예산 등은 전셋값 하락은 물론 매맷값도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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