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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해수부 “오전 10시 세월호 시험인양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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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0시부터 시작

이상 없을 경우 본인양

오후 4~6시 쯤 수면 위 나올 듯

정부가 세월호 시험 인양 시도에 들어갔다. 해양수산부는 인양업체인 상하이샐비지와 함께 22일 오전 10시부터 세월호에 대한 시험인양을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24일까지 사고해역의 기상여건이 양호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해수부는 인양을 시도할지를 22일 오전 6시에 나온 기상 예보를 본 뒤 회의를 통해 확정했다. 기상 예보에선 밀물과 썰물의 차이가 크지 않아 물살이 약한 소조기(小潮期)인 22일부터 24일까지 세월호 침몰 해역의 최대 파고(波高)가 1.5m 이하인 것으로 나타나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일보

세월호 인양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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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수부는 일단 세월호를 1~2m 들어 올리는 시험인양을 해 본 뒤, 장비 등에 문제가 없을 경우 그대로 세월호를 실제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본 인양에 착수한다. 본 인양에 들어가면 세월호를 끌어올리는데 6~8시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 따라서 바닷속에 있던 세월호가 수면 위로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오후 4~6시쯤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상하이샐비지는 당초 19일 시험인양을 하려 했지만, 날씨가 악화해 이날로 연기됐다. 19일 시험인양 후 날씨가 양호할 경우 바로 세월호를 끌어올리는 방안도 검토했으나 역시 무산됐다. 양호한 기상 상황은 파고 1.5m, 풍속 10.8㎧ 등 양호한 날씨가 최소 3일간 지속하는 경우를 말한다. 해수부는 재킹바지선으로 선체를 끌어올려 반잠수식 선박에 싣기까지 총 3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는데, 이 기간 내내 기상이 좋아야 인양을 무사히 마칠 수 있다.

세종=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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