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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9 (화)

NH투자증권 "한-미 금리차 축소 우려하긴 이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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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NH투자증권은 22일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 축소에 따른 부정적인 영향을 우려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오태동 연구원은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으로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차이는 0.25%포인트로 좁혀졌다"며 "연준의 금리 인상 계획대로라면 하반기에는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가 같아지고 연말에는 역전도 예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많은 투자자가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 축소로 자금 이탈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실제 과거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가 역전됐던 2005년 8월부터 이후 2년간 외국인은 한국 주식시장에서 330억 달러 순매도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그러나 2006년 외국인 이탈은 단기 금리 역전 때문만은 아니었다"며 "2004년 6월부터 2006년 6월까지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 인상에 따른 미국 경기 둔화, 미국 실질금리 급등에 따른 기회비용 증가, 원화 가치의 고평가에 따른 원화 자산의 고평가, 한국 기업 실적 부진 등의 영향이 더 컸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최근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경기, 미국 실질 기준금리, 원화 가치, 한국 기업 실적은 2006년에 비해 매우 양호하다"며 "발생 가능성이 낮은 역풍을 미리 우려하며 몸을 움츠릴 필요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주식시장이 너무 뜨거워 상승 동력이 조기에 소진될 수 있음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크다"며 "단기적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공포가 사라진 모습이어서 조정이 나타나도 전혀 이상할 게 없다"고 덧붙였다.

hyunmin62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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