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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KB증권 "LG전자 1분기 영업익 8년만 최대…목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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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KB증권은 LG전자[066570]가 올해 1분기에 8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며 22일 목표주가를 기존 8만5천원에서 9만5천원으로 12% 상향 조정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LG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55% 증가한 7천811억원으로 2009년 2분기 이후 8년 만에 최대 실적이 예상된다"며 "이는 또한 시장 예상치인 5천290억원을 크게 웃도는 깜짝 실적"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에도 전년 동기보다 41% 늘어난 8천215억원의 영업익을 올려 분기 최대 실적 달성을 이어갈 것"이라며 "중남미와 중동 지역에서의 보급형 스마트폰 출하량 증가와 양호한 G6 초기 판매로 스마트폰(MC) 사업부 영업적자가 크게 줄고 프리미엄 가전 매출 확대로 영업이익률이 올라갈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스마트폰 부문의 영업손실이 작년 1조3천억원에서 올해는 1천571억원으로 적자 폭이 크게 줄고 내년에는 영업이익 3천48억원을 올려 흑자 전환할 것이라며 주가 할인 요인이 해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내년부터는 자동차부품(VC) 사업부의 이익 기여도가 커지면서 주가 가치평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VC 부문 실적은 올해 4분기에 흑자 전환하고 내년에는 2천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LG전자가 부품을 공급하는 제너럴모터스(GM)의 전기차 '볼트' 판매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관련 부품 주문이 급증하고 있는 데다 중국·독일·북미 완성차 업체 수주가 큰 폭으로 늘고 있다"며 "올해 말 VC 부문 수주잔고는 약 30조원에 이르고 2020년까지 매출이 연평균 32%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inishmor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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