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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6 (토)

현대차, 지주사 전환 기대감 등에 외국인 수급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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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은 22일 전날 현대차의 주가 급등과 관련 산업적인 배경에 따른 급등 보다는 지주사 전환 기대감,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 등으로 외국인 수급이 집중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21일 현대차는 전날대비 8.63% 상승한 17만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주사 전환 기대감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인용 이후 한국 디스카운트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다"면서 "코스피가 2200에 근접한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가격 메리트가 높은 자동차로 외국인의 수급이 집중된데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난 17일 브랜드 사용료 수령 공시는 지주사 전환의 전조로 해석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현대차는 당시 현대제철, 현대글로비스로부터 2017년 브랜드 사용료 139억원을 수령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2018년까지 볼때 현대차의 개선 포인트는 있지만 2017년 상반기부터 반영하기에는 이르다는 것이다.

향후 주가 전망의 경우 지배구조 개편에 따른 외국인 수급은 긍정적이지만 아직 의미 있는 산업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보수적 의견을 유지했다.

또한 1·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미국 시장의 판매 성장률 둔화가 예상되고 생각보다 신흥국 판매 회복이 더딘점도 우려됐다.

전 연구원은 "현대차의 1·4분기 영업이익은 기존 대신증권 추정치는 1조1200억원, 컨센서스는 1조3300억원"이라면서 "지난해 4·4분기 환율 대비 추가 하락을 감안했을때 추가 하향 조정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2018년은 파워트레인 교체를 포함한 모델 변경 사이클이 시작되고 현대캐피탈아메리카 실적 개선이 시작된다"면서 "신흥국 판매 회복에 따른 실질적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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