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용권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보고서에서 “그룹의 지배구조 재편 가능성은 충분하다”면서 “출자구조 정리를 위해 계열사들을 다수 보유한 현대차와 현대차를 최대주주로 지배하는 모비스의 분할 가능성이 유효하다”고 했다.
현대차는 전날 8.6%, 현대모비스 3.0%, 기아차 3.5%, 현대위아 9.3% 상승했다. 문 연구원은 “외신에 따르면 엘리엇의 현대차 지분 매입 루머는 사실이 아니라고 한다”고 전했다.
지주사 전환의 최대 혜택은 분할 후 현물출자 유상증자를 통한 지분율 확대라고 봤다. 문 연구원은 “현대차, 모비스 모두 대주주 지분율이 7% 수준에 불과해 전환 후 충분한 지분율 확대를 가늠하기 어렵고 분할 재상장 후 지주사에 경영권 위협 발생이 가능하다”면서 “행위제한상 순환출자, 금융계열사 지분, 공동출자 처분 방안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올해 내수와 수출 회복에 다른 실적 개선 전망이 유효하다고 했다. 문 연구원은 “상반기는 국내와 미국 공장 가동률 하락과 미국 쏘나타 리콜(98만대) 등이 실적 개선세가 제한되지만 하반기부터 이익 증대 모멘텀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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