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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대구신세계, 오픈 100일 만에 방문객 1000만명…"복합환승센터 개발 성공 선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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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첨//대구신세계


인근상권까지 활기…지역 내 균형 발전도 이끌어

【서울=뉴시스】김종민 기자 = 대구신세계가 누적 방문객 100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지 100일만이다.

특히 이 중 절반인 500만명에 육박하는 방문객이 대구가 아닌 타지에서 온 사람들로, 그간 대구시민들이 부산과 서울 등 원정쇼핑에 나선 것과 크게 대비되고 있다. 포항, 구미 등 인근 경북지역은 물론 KTX와 SRT, 고속버스, 시내외버스, 지하철 등 모든 대중교통수단이 집결된 복합환승센터를 통해 서울, 경기 거주자들까지 대구 나들이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22일 신세계에 따르면, 100일간 하루 평균 10만명이 방문하게 된 요인을 규모와 컨텐츠 경쟁력으로 꼽았다. 세계 최대 백화점인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에 준하는 압도적 매장규모에 온 가족이 즐기는 엔터테인먼트 시설, 세계 각국의 먹거리, 고품격 문화 콘텐츠까지 모두 한 공간에서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지역 최초의 아쿠아리움과 옥외테마파크 '주라지', 스포츠 테마파크 '트램폴린 파크', 1930년대 상해의 옛 골목 분위기를 느낄 수 있게 한 맛집 거리 ‘루앙스트리트’ 등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다양한 콘텐츠를 갖추었다.

아울러 단순한 상품 판매 행사 보다 피아니스트 백건우, 바리톤 김동규, 유니버셜 발레단 공연 등 수준 높은 문화행사에 주력한 역발상의 마케팅 전략도 고객 끌어모으기에 한몫 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무엇보다 대구시와의 긴밀한 민관 협조로 방문객의 불편을 해소한 것이 1000만명 돌파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집객을 유도하는 오픈 전단 및 우편물 광고를 과감히 없애고 대구시와 함께 대중교통 캠페인을 펼쳐 교통대란, 주차대란 없는 '조용한 대박' 행진을 이어가게 된 셈이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대구신세계는 대구시가 주도한 국내 최초의 복합환승센터로, 지자체 주도의 기업투자 유치 프로젝트 중 대표적인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압도적 하드웨어를 기반으로 한 차별화 테넌트, 수준 높은 문화 행사 등 역발상 마케팅으로 100일만에 1000만명이상을 집객시키며 연착륙에 성공했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신세계는 오픈 100일을 기념해 유키구라모토, 서혜경 연주회와 작품 '거미'로 잘 알려진 루이즈부르주아 전시회 등 세계적 아티스트들의 축하행사와 다양한 할인 행사를 펼친다.

jm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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