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3 (수)

지난해 여신전문금융사 순익 1조5400억…16.5% 증가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가계·기업대출 이자이익 등 증가…총자산 118조원

금감원 "금리상승 여파로 잠재부실 위험성 관리 강화"

뉴스1

© News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김영신 기자 = 지난해 신용카드사를 제외한 국내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이 거둔 순이익이 1조5400억원이었다. 전년보다 16.5% 증가했다. 금융감독원은 22일 2016년 여신전문금융사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국내 여신전문금융사는 할부금융사 22개사, 리스사 25개사, 신기술금융사 31개사 등 총 78개사다. 작년 중 10곳이 신규로 등록하고 2곳이 등록을 말소했다.

여신전문금융사들의 순이익이 증가한 것은 가계·기업대출이 증가하며 거둔 이자이익 덕이다. 가계·기업대출은 전년 대비 14%(6조7000억원), 이자수익은 3.5%(1477억원) 늘었다.

저금리 기조가 지속하고 연체율이 하락하면서 조달비용이 2.5%(615억원), 대손비용이 3.6%(435억원) 감소한 데다, 고유업무 순이익도 2%(562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말 여신전문금융사들의 총자산은 전년 말보다 11.0% 증가한 118조원이었다. 이 중 할부금융 등 고유업무자산은 자동차 할부 취급액 증가 등으로 전년보다 8.1% 증가한 47조8000억원이다.

고유업무 이외 자산도 가계·기업대출금 증가로 전년보다 13% 증가한 70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현재 연체율은 2.07%로 저금리 기조와 위험성 관리 강화 등으로 전년보다 0.24%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채권비율도 2.16%로 전년보다 0.21%포인트 줄었다.

조정자기자본비율과 레버리지배수는 각각 16.1%, 6.6배로 전년 말과 같다. 여신전문금융사들 모두 감독 규정상 지도기준을 준수하고 있다.

금감원은 "여신 전문사들의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가 대체로 양호하지만 자동차 금융 부문과 리스·대출부문 운용 수익률 등 수익력이 전반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시중금리 상승 여파로 잠재 부실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위험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저신용·다중채무자 등의 연체율 추이를 더욱 자세히 들여다보겠다"며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자금조달 상황 등을 수시로 점검하고 이상 징후를 발견하면 신속하게 대응하겠다"고 했다.
eriwhat@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