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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뉴욕증시 마감] 불안해진 트럼프노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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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뉴욕증시가 일제히 큰 폭으로 하락했다.

2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37.85포인트(1.14%) 하락한 2만668.0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29.45포인트(1.24%) 떨어진 2344.02을 기록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7.70포인트(1.82%) 급락한 5793.83에 장을 마감했다.

금융업종이 2.8%가량 급락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오는 23일 미국 하원의 ‘트럼프케어’ 투표를 앞두고 시장 참여자들은 불안감이 부쩍 커졌다. 트럼프케어가 하원을 통과하지 못하고 감세법안 등 트럼프 경제 정책이 잇따라 표류할 수 있다는 우려다.

실제로 공포지수도 급등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0.85% 상승한 12.57을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적극적인 표 단속에 나서기 시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공화당 강경파 의원 모임인 ‘프리덤 코커스’ 회동에 참석해 “목요일 여러분의 표를 요청한다”면서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많은 분이 오바마케어를 폐기하고 대체할 것을 약속했다”면서 “솔직히 나는, 여러분이 이 일을 못하면 내년에 의석을 잃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하지만 공화당 내부에서도 신중론이 여전하다. 자칫 오바마케어를 폐기했다가 돈이 없이 의료보험에 가입하지 못하는 사람이 급증할 경우 비난의 화살을 피하기 어렵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트럼프케어는 트럼프 정부 집권 첫해의 입법 방향을 결정할 중요한 투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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