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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아람코 11조원 규모 채권 발행…이르면 내주 2조원어치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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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중국 도착한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국왕


【서울=뉴시스】박상주 기자 =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가 20억 달러(약 2조2380억원) 규모의 첫 회사채를 발행한다.

파이낸셜타임스(FT)은 21일(현지시간) 아람코가 총 100억 달러(약 11조1900억원) 규모의 이슬람채권(수쿠크) 발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중 20억 달러는 이르면 다음 주 출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반면 블룸버그통신은 빠르면 올해 2분기 중 20억 달러 규모의 수쿠크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람코는 2018년으로 예정된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시장의 반응을 보기 위해 채권 발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사우디아리비아는 지난해 10월 사상 처음으로 발행한 달러표시 국채를 통해 175억 달러를 조달하는 데 성공했다. 이는 지난 4월 아르헨티나가 세계 국채 시장에 복귀하며 기록한 165억 달러를 넘어선 신흥시장 사상 최고 기록이다. 중동과 북아프리카 국가들은 최근 채권 발행을 통해 800억 달러 규모의 자본을 조달했다.

런던에서 활동하고 있는 모하메드 라마디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아람코는 내년 기업공개를 하기 전까지 수쿠크 같은 자산유동화증권(asset-backed securities)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최선의 옵션”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아람코는 내년 IPO 주관사로 JP모건과 HSBC, 모건스탠리를 선정했다. 아람코는 지분의 5% 정도를 상장함으로써 1000억~1500억 달러의 자본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모하메드 빈 살만 부왕세자는 아람코의 전체 가치가 2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정한 바 있다.

sangjo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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