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덕 아미 에우제니 대표
“티타늄 가공해 차별화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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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 명품 시계를 만들어 국내외 시계시장에 도전장을 낸 김영덕 아미 에우제니 대표. [사진 최정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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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가 시계 사업에 뛰어든 계기는 6년 전 아내와 해외 여행 중 시계 매장에 들리면서다. 그곳에서 처음 기계식 시계를 접한 김 대표는 작은 손목시계 하나가 엄청난 가격에 팔리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당시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구상하고 있던 그는 스위스 시계 못지않은 제품을 만들 수만 있다면 100년, 200년 가는 회사도 만들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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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 명품 시계를 만들어 국내외 시계시장에 도전장을 낸 김영덕 아미 에우제니 대표. [사진 최정동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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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에도 각별히 신경을 썼다. 시계 베젤(시계판 위에 유리를 고정시키는 테두리 부분)에 선박의 타륜(배의 방향을 조종하는 바퀴 모양의 장치)을 형상화했다. 김 대표는 “인생을 긴 항해라고 봤을 때 인생의 방향을 잡아준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가 현재 출시 예정인 제품은 기존 무브먼트를 역설계해 변형한 것이다. 자체 개발한 무브먼트는 올 겨울쯤 내놓을 예정이다. 또 스위스 시계와 경쟁하기 위해 공방 투어, 시계 제작 체험 등 기계식 시계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한국 시장 규모가 2조3000억원가량인데 국산 시계 비중은 1300억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한국의 리차드 밀’로 거듭나 뺏긴 시장을 되찾겠습니다.”
글=오승일 기자 osi71@joongang.co.kr
사진=최정동 기자
최정동.오승일 기자 choi.jeongd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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